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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여행기

나의 미국 여행기 10 : 아이오와 전함(Iowa Battle Ship)

by 리치데스크 2024. 2. 15.

아이오와 전함(Iowa Battle Ship)

산 페드로(San Pedro)항에 박물관으로 전시 중인 아이오와 전함(Iowa Battle Ship)을 보러 갔다.

 

선수에 61번으로 표시된 배가 아이오와호다.

 

아이오와 전함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건조된 전함이다.
그 당시는 거함 거포 주의 즉, 큰 배에 큰 대포를 설치하는 것이 설계의 주요 개념인 시대였다.

아이오와 급(Iowa Class) 전함은 빠르고, 강력하고, 튼튼하게 설계되어있다.

아이오와 급 전함은 아이오와호, 뉴저지호, 위스콘신호, 미주리호 이렇게 총 4척이 건조되었는데, 아이오와호는 1943년 5월에 취역했다. 이 중에 미주리호에서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식이 열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참전해서 흥남철수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고 한국전쟁이 휴전이 되자 일선에서 다시 물러나게 되었다.

1980년대에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미국은 600척의 함정을 보유할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오와 함은 일선으로 복귀하였고 현대전에 맞도록 개조되었다. 레이더, 전자장비를 현대화시켰고 미사일 등의 무기가 탑재되었다.


1990년 걸프전이 끝난 후 다시 퇴역하였고 2012년 5월 26일에 영구 퇴역하여 로스엔젤레스의 산 페드로(San Pedro)항에 박물관으로 전시 중이다.

 


아이오와호의 모습이다.


지금 보이는 함포가 1개당 16인치 구경인데 이런 3열 주포가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로 총 3개가 있으며 포신은 9개가 된다.


연결통로를 오르면 바로 입장하게 된다.


연결통로에 USS IOWA BB 61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 BB는 전함(Battle Ship)을 의미하고 61은 아이오와호의 번호이다.

 

연결통로를 올라가고 있다.


함교가 보이고 그 옆에도 대포가 있다.


아이오와호 전시관의 자원봉사자분이신데, 이 분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의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계신데 실제로 이 배에서 군 복무를 하셨던 분들이 아닐까 추측된다.
자기가 군 복무를 했던 배에서 다시 자원봉사자로서 근무한다면 인생의 상당 부분을 이 배와 함께 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 대포가 9개나 있다.


배의 앞부분인데 배의 닻 2개가 연결되어 있어서 올리고 내린다.


대포 옆에 포탄이 전시되어있다.
어느 정도 크냐면,

사람만큼 크다.

이렇게 큰 포탄을 약 40Km 정도의 거리까지 쏘아 보낼 수가 있다.

이것도 사람만큼 크다.

 


이 배에서 같이 생활했던 강아지인가 보다.


아이오와호가 참전했던 해전이 지도에 표시되어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우리나라에도 참전한 표시가 되어있다.

 


해군 군복이 전시되어있다.

 

장교 선실이다.
수병 선실은 좁게 되어 있다.

 

이 정도 넓이면 함장실일까?


선내의 통로 모습이다.

 



롱비치에 있는 선적항이 바로 옆에 있다.


3열로 되어있는 주포가 보인다.

 


타임지를 장식하고 있는 사람은 할시 제독이다. 괄괄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태극무늬 약장이 있다.
한국전 참전을 했다는 표시이다.


아래에 약장 해설이 되어있다.

 




자원봉사자 두 분과 같이 사진도 찍었다.

 


Phalanx라고 하는 CIWS(Close-In Weapon System 근접방어 시스템)은 적의 미사일이 공격해오면 다중으로 방어망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최종단계의 방어 시스템이다. 탄환을 초당 수십 발 발사해서 적의 미사일이나 위험으로부터 함선을 보호한다. 아이오와 함이 현대화를 위한 개조작업을 할 때 설치된 것 같다.

 

이것도 적의 미사일로부터 함선을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아이오와호 함 내에 있는 식당이다.
의자는 있는데 의자가 테이블에 달려 있어서 의자 다리는 없는 게 특징이다.
흔들리는 배 안에서 의자가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했던 방법인 것 같다.

아이오와호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빠른지, 엔진은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타이타닉호보다 조금 더 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는 작으며,
33노트(약 61Km/h)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고, 엔진은 개당 53,000마력을 낼 수 있다.

 

 


아무래도 아이오와호는 제2차 세계대전 때에 건조된 배라서 현대전에 맞는 무기체계를 갖기 위해 개조가 필요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하푼 미사일, 근접방어체계 등을 갖춤으로써 현대전에 맞게 개조가 이루어졌다.

 




배의 후미에도 16인치 구경의 3열 주포가 1개가 있어서 사방에 포격을 가할 수 있다.



 

아이오와호 관람을 마쳤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졌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여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는 전함을 보게 되어서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