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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여행기

나의 미국 여행기 23 : 샌프란시스코 여행 3일째. LA로 오는 길, 캘리포니아 1번 국도(Pacific Coast Highway)

by 리치데스크 2024. 2. 26.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날

샌프란시스코를 3일간 여행하고, 멋진 곳을 다니며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금문교, 케이블 카, 롬바드 길, Pier 39 등 보고 싶었던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LA에서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봤던 장소들이 영화나 TV에서 보게 된다면, 지금의 이때가 다시 생각나겠지? 시간이 흘러도 지금 여기에서의 추억들이 연필로 꼭꼭 눌러쓴 일기장처럼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은 빨리 흘러가서,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고 LA로 돌아가려 한다.

샌프란시스코로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LA로 갈 때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벽은 아니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아침을 먹기 위해 햄버거 집에 들렀다. 칼스 주니어(Carl's Jr)라는 햄버거 브랜드인데 이곳에 들어가서 먹었다.
여기 햄버거가 아주 맛있다. 큼직하고 두꺼운 쇠고기 패티에 양파, 토마토, 양상추 등의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있다 보니 햄버거의 크기도 크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우리나라에 1990년에 들어왔다가 2004년에 철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패티가 엄청나게 크다.

이제 다시 출발~

숲길로 가고 있다.

 

 


가는 도중에 경치가 좋아서 잠깐 멈추고 구경하기로 했다.

아름드리나무도 있다.


이곳은 목장인데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양목장 너머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가보기로 했다.

양 목장을 근처의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니 벌써 파도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해변에 도착해보니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세게 밀려왔다. 강하게 해변과 부딪힌 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멋있었다. 해변을 삼킬듯한 파도는,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멋이 있었다.

이곳 해변의 이름은 Carmel River State Beach이다. 해변인데 왜 River라는 이름이 있을까? 근처에 Carmel River가 있는데, 그 강물이 이쪽 해변으로 유입되어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고 한다. 그래서 해변 이름에 River가 들어있다.


좋은 곳에서 쉬었으니 다시 출발.
숲 사이로 보이는 거친 파도가 인상적이다.
바다가 도로의 바로 옆에 있다.

1번 국도를 타고 달리고 있다.
태평양의 해안선을 그대로 따라서 달리는 도로라서 바다가 바로 옆에 있다.

집도 보인다. 저 집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매일 보겠지?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매일 보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로를 달리며 봤던 바다의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너무 멋진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바다는 평온해 보이지만, 파도는 해변을 휘몰아친다.

파도가 바닷가의 암벽과 부딪치며 하얗게 포말을 만드는 것이 장관을 연출한다.

너무 아름다운 해변 옆을 달리고 있어서 잠시 내려서 보고 가기로 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푸른 파도가 하얀 포말을 남기고 사라지면, 그다음 파도가 밀려와서 또다시 포말을 만든다.


가다가 잠깐 쉬기도 하고 경치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가만히 바라만 봐도 너무 멋있다.

멋진 풍경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사진이 전부 담아내지 못한다.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광활하고 아름답다.

갈색과 청색 그리고 흰색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

넓고 푸른 초원에서 소들도 한가로이 쉬며 풀을 뜯고 있다.

톱날 같은 절벽의 해안선이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다.

태양빛을 받아 바다가 반짝인다.

 

파도가 끊임없이 절벽으로 밀려온다.

돌로 만든 터널인데 왠지 멋있다.

파도가 바다 위에 주름을 만들어 몰려온다

 

눈이 내리는 것 같이 파도가 하얗게 쌓여간다.

 


잠깐 허기도 달랠 겸, 쉬기도 할 겸 해서 식당에 들렀다.

분위기는 조용하고 쉬어가기에 좋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먹음직스러운 황갈색으로 잘 구워졌고 버터향이 풍겼다.

담소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다시 또 출발~

시간이 지나서 태양도 바다 저편으로 사라지고 붉은 노을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