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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여행기

나의 미국 여행기 17 : 크루즈 여행 2일째 날

by 리치데스크 2024. 2. 21.

크루즈 여행 2일째 날

오늘은 크루즈 여행의 둘째 날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눈떠보기는 처음이다.
방에서 창문을 내다보았다.
바다 한가운데다. 바닷물이 푸른 정도가 아니라, 깊이에서 오는 검푸른 색이다.

뱃전에 부서져서 하얀 물거품이 섞인 바닷물이 보인다.

아침바다가 태양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아침식사를 하러 배위의 식당으로 향했다.
갑판의 선베드에는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여러 동물 모양의 수건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영장에도 물이 채워져 있었다.


오늘도 청명한 날씨가 계속됐다.
고래 꼬리가 오늘도 손님들에게 반가이 인사를 하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서 바다를 보며 아침을 먹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먹는 아침식사.


배의 뒷부분이다.

 

다른 손님들도 즐거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서 크루즈선을 타고 먹는 맛있는 식사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반짝이는 아침바다 물결.

배의 위쪽 난간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구명보트가 여러 대 준비되어 있다.
이 구명보트는 최대 150명이 탈 수 있다.


배의 맨 앞으로 가보았다.

정말 망망대해가 펼쳐져있다.
눈앞에는 푸르고 넓게 펼쳐진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육지도 하나도 안 보이고 이 바다에 이 배뿐인 것 같이 보였다. 이 배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움직이는 섬 같았다.
앞쪽뿐만이 아니라 옆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 흔한 갈매기조차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바다 한가운데라서 여기까지 날아오지도 않나 보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서 있어보기는 처음이다.
아무도 없는 탁 트인 바다가 오히려 외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망망대해를 오랫동안 항해하는 뱃사람들은 얼마나 외로울까?
영화에서 육지를 보고 기뻐하는 뱃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처음 보는 이 넓은 바다가 너무 멋지다.

배위의 레이더는 열심히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저 앞쪽이 항해를 하는 담당하는 곳인 것 같다. 옆쪽이 나와있어서 저 안에서 배의 옆부분까지 볼 수 있다.

"CREW ONLY"
여기부터는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서 더 이상은 갈 수 없다.


배의 앞에서 옆부분을 보면 구명보트가 보인다.


배의 앞쪽 갑판 부분이다.
여기서 넓디넓은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갑판에서 내려와서 승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는 곳으로 왔다.
창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타고 있는 배가 바다 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며 이 배의 거대한 크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파도가 배에 부딪치며 하얀 물결을 만들어 낸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왔다.
차와 케이크를 골라서 배안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차를 마시며 보냈다.

기나 긴 승객실 통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이 배의 크기에 놀라게 된다.

둘째 날에도 조금씩 어두움이 찾아오고 있었다.
하늘은 노을로 붉게 물들고 달은 하얀 얼굴을 내밀었다.

참 아름다운 저녁 바다였다.


오늘의 디너는 선장이 초대하는 디너라고 해서 조금 특별한 식사시간을 갖는다.
복장도 조금 차려입어야 해서 배 타기 전에 미리 알려주기도 했다.
남자는 정장, 여자는 드레스.

먼저 수프가 나왔다.

그다음으로 샐러드가 나왔다.

메인 요리로는 랍스터가 나왔다.
특별한 시간의 특별한 메뉴였다.

 

정말 고급스럽고 먹음직스럽다.
랍스터 옆에 새우가 나왔다.
새우도 어디 가서 스타 대접받는 주연급인데, 랍스터라는 탑스타와 한 무대에 있으니,
주연은 랍스터가 되고 새우는 오늘 조연이 되었다.

랍스터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다.


손님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직원들이 노래하고 춤도 추어주신다.

메인 요리를 먹은 후 디저트로 과일이 나왔다.

아이스크림도 있어서 그것도 주문했다.
초코와 바닐라, 그리고 바닐라와 딸기 모두 맛있었다.


그리고 이게 정말 맛있었다.
Malted Chocolate Mousse Hazlenut Cake And warm chocolate sauce.
이름이 길다.
케이크가 나오고 작은 소스 그릇에 녹인 초콜릿을 담아서 케이크 위에 따라주는데 입에 들어가니 정말 녹아 없어져 버렸다.
우와~진짜 부드럽고 달고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는 처음 먹어본다.


방에 가보니 직원분이 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하얀 코끼리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말 멋있고, 맛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