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동네, 올드 토렌스(Old Torrence)
올드 토렌스라고 하는 곳에 갔다. 이곳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라서 주거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거리가 워낙 조용해서 인기척이 없을 정도다.
거리에 우리 일행만 있는 듯했고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늦은 오후라서 건물 그림자 때문에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비행기가 푸른 하늘에 길고 하얀 한줄기의 선을 그리며 지나가고 있다.
그때 문득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도 저렇게 비행기를 타고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랜만에 누리는 여유를 좀 더 갖고 싶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네가 참 조용하고 잘 가꾸어져 있다.
꽃 뒤로 어린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
이 야자수는 얼마 있으면 거리에서 보던 큰 야자수처럼 자라 있을까?
나무도 많이 있고, 이렇게 예쁜 꽃도 심어져 있다.
누군가가 심었는지 모르겠지만 꽃을 심은 수고로움으로 다른 사람에게 꽃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분도 꽃을 심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심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예쁜 곳을 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다란 나무가 풀밭에 심겨있다.
많은 새가 저 나무들 사이로 보금자리를 지어 살고 있겠지.
아침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일어난다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조용한 동네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산다면 아침뿐만이 아니라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이 될 것 같다.
동네 피자 맛집, The Pan
다음날은 동네에 있는 The Pan이라고 하는 피자집을 갔다. 프랜차이즈인지 아니면 개인이 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가게인데 동네에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에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만 하고 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에 가보기로 했다.
음식을 주문했다. 당연히 피자와 음료수를 주문했다. 음료수가 딸기잼 병처럼 생긴 유리잔에 나왔다.
드디어 주문한 피자가 나왔다.
딥 디쉬 스타일처럼 나왔고 치즈도 듬뿍, 토핑도 듬뿍 들어 있었다.
두터운 치즈의 식감과 가득 찬 토핑의 맛이 아주 좋았다.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여기 와보길 잘했다.
동네에 이런 맛집을 몰라보고 그동안 그냥 지나쳤었다.
맛집 인정~
피자뿐만 아니라 버거와 아침식사도 한다.
피자가 맛있으니 다른 것도 맛있을 것 같다.
나중에 또 와야지~
오리와 새들, 청설모가 뛰노는 오리 공원
오리 공원이라고 하는 곳에 왔다. 정식 이름은 아니고 오리가 많이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나무, 잔디가 잘 가꿔진 공원 안에 호수가 있어서 정말 오리들이 살기에는 최적이었다.
이곳에선 정말 새들이 자유롭게 잘도 다닌다.
오리, 거위, 청둥오리 등등 여러 종류의 새가 신나게 헤엄치며 다니고 있다.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잔디, 나무 등도 많이 심어져 있다.
이 나무는 뿌리들이 땅 표면까지 나와 있다.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호수와 야자수가 잘 어울린다.
야자수가 정말 높이 뻗어 있다.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다.
푸른 풀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윈도 XP의 바탕화면 같은 느낌이다.
청설모가 산책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다.
여기서는 청설모를 쉽게 볼 수 있다.
먹이를 찾고 있니?
사람이 있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오리와 청설모가 한데 모여있다.
오리도 청설모가 뭐하는지 구경하는 것 같다.
사람이 있어도 막 온다.
이렇게 가까이서 청설모를 본 것은 처음이다.
야생동물을 아무런 거리감 없이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먹을 것을 달라고 오는 건가?
과자나 먹을 것이 있었으면 청설모에게 줬을 텐데 먹을 게 아무것도 없었다.
'미안해 청설모야 다음에 올 때는 먹을 것 좀 가져올게~'
왠지 오리보다는 청설모가 사람을 더 친숙하게 대해주는 것 같다.
오~ 나무 잘 타는데~
오리들이 나무 타는 청설모를 쳐다보고 있다.
나무에서 다시 내려온 청설모랑 오리들이 다시 어울리고 있다.
여기에서는 동물들이 종류는 달라도 매일 보니까 서로가 적이 아닌 것을 알아서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만화에서 동물들이 서로 친구처럼 노는 설정도 이곳에서 보니까 무리도 아닌 듯하다.
만화가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그들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미국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미국 여행기 7 :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 Point Vincente, Wayfarers Chapel(수정교회) (0) | 2024.02.08 |
---|---|
나의 미국 여행기 6 : 리돈도 비치(Redondo Beach) (0) | 2024.02.07 |
나의 미국 여행기 4 : 어학원과 인 앤 아웃 버거 (0) | 2024.02.05 |
나의 미국 여행기 3 : 그리피스 천문대 (0) | 2024.02.05 |
나의 미국 여행기 2 : 동네 구경 (1) | 202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