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미국 여행기

나의 미국 여행기 7 :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 Point Vincente, Wayfarers Chapel(수정교회)

by 리치데스크 2024. 2. 8.

팔로스 버디스 (Palos Verdes)로 가는 도중의 멋진 휴게소

팔로스 버디스는 로스앤젤레스의 해안에 있는 지역 이름이다.
이곳은 부유층이 많이 사는 곳이다. 한마디로 부촌이다.
1784년에 스페인 사람들이 '푸른(Verde) 나무(Palo) 지대'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란초 드 로스 팔로스 베르데스(Rancho de los Palos Verdes)'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20세기 이후 이곳에 부동산이 개발되었고 지금의 관광지, 주택가가 되었다.
여기는 해변이 아름답고 서핑, 골프코스, 승마시설 등의 레저시설이 많이 있다고 한다.
 
팔로스 버디스로 가는 도중에 상점가에 들렸다.
유명한 커피 체인점도 보이고 상점도 있다.
광경이 참 멋진 곳에 상점이 있다 보니 들르는 사람들도 꽤 많다.

가게에 들어갔는데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 왔다.
유명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브랜드라서 맛이 어떨까 궁금했다.

 
이름은 Fudgy Brownies.
아이스크림 겉에 초콜릿이 있는데 초콜릿이 발려져 있는 게 아니라 두꺼운 껍질처럼 겉을 감싸고 있었다.
한입 깨물었더니 초콜릿이 와삭하고 깨질 정도로 두꺼운 초콜릿 속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씹는 느낌이 색다르다. 덩어리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씹는 느낌이다. 맛이 안 좋을 수가 없다.

경치가 참 좋다. 이렇게 좋은 경치에 있으니 발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돼있나 보다.
이곳의 커피점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커피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

멋진 풍경을 보며 다음 장소로 가고 있다.
 

Point Vincente

포인트 빈센테에 도착했다. 
이곳도 야자수가 많이 심어져 있다.

이곳은 해안절벽인데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주 멋지다.

 

어린 야자수 나무가 꼭 파인애플처럼 생겼다.

푸른 풀밭과 야자수, 바다가 주는 아름다운 광경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태양빛이 바다 물결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 낸다.

이곳의 앞바다에는 고래가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바다를 보고 있는 것도 고래를 보기 위해서다.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마 고래가 나타난 것 같다.
고래가 어디에 있지?
나도 사진을 찍어봤는데, 아래의 사진에서 가운데에 있는 하얀 점 같은 게 고래가 일으킨 물보라인 것 같다.

 

저 황금빛 바다 아래에 고래가 헤엄쳐 가고 있겠지.

Point Vincente Interpretive Center

이곳은 전시관인데 고래모형과 고래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다.

 

아래의 사진은 범고래 모형이다.
영어로 Killer Whale이라고 할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에 있다.
아주 영리하고 힘이 센 바다의 사냥꾼이다.
사냥할 때 무리 지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조직적으로 사냥을 한다.
바다의 무법자하면 떠오르는 상어도 범고래에게는 먹잇감에 불과하다.

 

 

뚜껑을 열면 고래의 내부 장기 등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머리 쪽 뚜껑을 열었더니 고래의 코와 뇌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입 쪽에 있는 뚜껑을 열었면 고래의 혀가 보인다.

 

돌고래의 머리뼈인 것 같다.

 

고래의 이빨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바닥에는 고래 모양이 그려져 있다.

Point Vincente Lighthouse

포인트 빈센테에 있는 등대이다.
절벽에 솟아있는 등대의 모습이 왠지 이곳을 더욱 운치 있게 해 준다.

 
등대 옆에 있는 공원인데 이곳도 푸른 잔디로 뒤덮여 있고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

 

등대라는 동요의 가사 때문인지 등대하면 외로운 느낌이 드는데, 이 등대는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저녁이 되면 이 등대가 불을 밝혀줄까?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본다면 그 모습도 매우 멋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Wayfarers Chapel

해안도로를 따라서 Wayfarers Chapel이란 곳에 왔는데 이곳은 예배당이 유리로 지어져서 유리 교회라고도 불린다.
해안절벽에서 보이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교회 건물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결혼식도 자주 열리는데,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에도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 뒤로 보라색 의상을 입은 신부의 들러리들도 무엇인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의 바닥에 있는 벽돌들을 보면 벽돌 하나 하나 마다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결혼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바라만 봐도 너무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본 바다의 풍경인데 너무 멋진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