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20 나의 미국 여행기 5 : 올드 토렌스(Old Torrence), The Pan(피자 집), 오리 공원 한적한 동네, 올드 토렌스(Old Torrence) 올드 토렌스라고 하는 곳에 갔다. 이곳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라서 주거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거리가 워낙 조용해서 인기척이 없을 정도다. 거리에 우리 일행만 있는 듯했고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늦은 오후라서 건물 그림자 때문에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비행기가 푸른 하늘에 길고 하얀 한줄기의 선을 그리며 지나가고 있다. 그때 문득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도 저렇게 비행기를 타고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랜만에 누리는 여유를 좀 더 갖고 싶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네가 참 조용하고 잘 가꾸어져 있다. 꽃 뒤로 어린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 이 야자수는 얼마 있으면 거리에서 보던.. 2024. 2. 6. 나의 미국 여행기 3 :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 가는 길 그리피스 천문대는 젠킨스 그리피스(Jenkins Griffith)라는 사람이 천문대를 짓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재산을 기증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그리피스는 광산으로 큰돈을 번 사람이었는데, 결혼생활은 불행해서 부인과 자주 싸웠다고 한다. 어느 날 부인과 다툼 중에 부인을 총으로 쏴서 감옥에 가야 했다. 그는 나중에 윌슨 산 천문대를 방문했을 때 망원경으로 본 별들에 감명을 받아 그리피스 공원 안에 천문대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LA시는 범죄를 저질렀던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그가 죽은 후 16년이 지난 1935년에 그리피스 천문대는 열리게 되었다. 개인의 성공과 불행, 그리고 사회환원 등이 어우러져서 마음 아픈 이야기가 녹아있는 곳이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별을 관측하기 좋.. 2024. 2. 5. 나의 미국 여행기 2 : 동네 구경 동네 한바퀴 이 동네는 주택가라서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같은 고층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처럼 복잡하지도 않다. 살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리돈도 비치 저녁에 해변에 가기로 했다. 해변 이름은 리돈도 비치(Redondo beach).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차로 10~20분 정도 걸린다. 한국에서는 바다에 가려면 시간을 잡아서 계획을 세우고 가야 하는데 여기서는 바다가 가까이 있어서 일상 속에서 아무 때나 산책하듯이 가면 되니 그 점이 참 좋다. 관광객들이 꽤 오는 곳 같다.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상가 규모나 해변의 크기 등을 봐서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 같았다. 상가 쪽을 가봤는데 음식점도 많이 있었다. 바닷가라서 해산물 요리하는 곳이 .. 2024. 2. 2. 나의 미국 여행기 1 : 출발 출발~ 미국 여행은 2013년 12월에 가서 2014년 3월에 왔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때가 생각나곤 한다. 그 좋았던 지난 추억을 10년이나 지난 지금 글로 남기려 한다. 여행은 12월 출발이지만 항공권은 5월쯤 구매한 것 같다. 도착지는 미국 LA. 5월에 예매를 하고 12월까지 미국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그 많은 시간을 설렘 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다. 설레면서 하루하루 다가오는 막연하고도 먼 느낌.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도 이미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시간은 흘러가서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되었다. 출발하는 날은 비가 왔다. 비가 와서 공항으로 가는 길이 조금 나쁠 수도 있지만 상관없다. 구름 위로 곧 날아오를 테니까. 공항 근처로 오자 비행기 소리도 들리고, 공항에서 대기 중인 비행기.. 2024. 2. 2. 이전 1 2 3 4 5 다음